대추고 만들기

2016. 8. 29. 10:10콩알's 일상/맛있는 음식

그치지 않을것 같던 폭염이 하루 아침에 물러나고 가을이 온것 같아요.

 

이제 아침 저녁으론 제법 썰렁하네요~

 

요즘 콩알이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급성 기관지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네요. 역시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병원 치료도 받고 혈관주사도 맞고...그나마 좋아져서 먹고 자기는 하는데 기침이 영 떨어지질 않아고 몸이 무겁고 쳐지는것 같아서 '대추고'를 만들어 봤어요.

 

 

대추는 부작용이 없고 위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대추에 단맛이 신경을 이완시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이 잘오게 한다네요. 그래서 불면증이 있으신 분들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이 드시면 좋다고 하네요.

 

 

 

 

 

대추 500g을 식초물에 담가두어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전 식초물에 씻은 후 베이킹소다로 한번더 씻어 주었어요.

 

 

 

 

 

물 10컵 정도 부은 후 팔팔 끊으면 중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끊여 주세요~

 

 

 

 

 

다 삶아진 대추를 체에 받쳐 으깨 속알만 내려 주세요. 퍽퍽하면 더 힘들어요~

대추를 삶은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해주세요.

 

이부분이 제일 힘들어요. 팔이 떨어질듯한 느낌 ㅠㅠ

 

 

 

 

 

대추 삶은 물과 함께 졸여주면 되는데요, 조릴때 폭폭하면서 터져서 화상을 입을 수 있겠더라구요.

두껑을 살짝 덮고 저어 주셔도 되구요 제가 해보니 한번 끓어 오르면 중불로 줄여서 계속 쉬지않고 저으면 튀어 오르지 않더라구요.

 

 

 

사진처럼 되직하게 될때까지 졸여주시면 되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서 냉장보관하면서 일주일정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먹을 정도씩 하는게 제일 좋은데 번거럽다 보니 자주 만들기는 힘들기 때문에 먹을양 만큼만 냉장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해서 드셔도 무관하다고 하네요~

 

 

 

 

저도 대추고는 처음 만들어 봤는데 숟가락으로 그냥 떠 먹어도 너무 맛 있더라구요.

 

요리 고수분들은 대추고를 넣어서 요리도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 전 거기까진 아직 아닌것 같아서

꿀과 함께 따듯한 대추차나 따뜻한 우유를 넣어 대추라떼로 먹을 생각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