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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s 일상/소소한 일상

베돌 리페인팅 도전기

베돌 리페인팅 / 베이비돌 리페인팅/ 베이비돌 벨 리페인팅 도전기



인놀세계에 발 들인지 이제 2년정도..

인형에 대해서 1도 모르면서 무작정 이뻐서 입양한 MD 로아로 시작해 육일돌 갖고싶어 지른 몬하돌 우라... 그러다 몇달전 지인이 일본에서 사다준 리카 둘.


이것 저것 만들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인놀을 하고 싶지만 막상 현실은... ㅠㅠ

미안하다 애들아~ 흐규 흐규




지난 주일 생각지도 않게 나에게로 온 베이비돌 벨~


같은 교회 유치부교사쌤 중 같은 취미로 인놀하시는 분이 다른분에게 얻은 베돌을 저에게 양도해 주심요.


관리가 하나도 안되 있어서 머리는 산발에 얼굴 페인팅은 여기저기 까이고 얼굴이랑 몸띵에 이런저런 낙서가 있어서 케어할 자신이 없다기에 언넝 업어 왔어요. ㅋㅋ





머리 케어 후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 페인팅이 눈과 입술이 조금씩 까져서 리페인팅을 무작정 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결론은 자신감으론 힘들다. 입니돠 ㅋㅋ





페인팅 지우기 전 수면 양말로  몸과 머리를 감싸줬어요.




화장솜에 아세톤 잔뜩 묻혀서 눈위에 꾸욱~~ 올려 놨는데.. 잘 안지워 지더라구요.


냄새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베란다 창문 활짝 열고 아세톤을 잔뜩 묻혀 빡빡 물질러 지웠는데 베돌이 생각보다 굴곡이 많아서 그런지 지우기 너무 힘들었어요.


화장솜으로 지우다 면봉에 아세톤 묻혀가며 지우고 눈 굴곡 사이사이는 이쑤시게에 화장솜 뜯어 올려서 지웠네요. 휴~~


 


그래도 나름 깨끗하게 지워져서 기분은 좋아요. ㅋ






코팅제로 쓰윽~ 두번정도 뿌려주고


눈썹을 먼저 색연필로 그려주고 아이라인 그리고 눈동자 그리고 볼터치 하고 입술 입혀주고..등등 


과정샷을 다 찍었지만 남은 사진은 이거 한장 ㅠㅠ


사진이 하도 많아서 정리하다 다 날라 갔나봅니다. 된장 ㅡㅡ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페인팅~


블루그레이색의 눈동자를 원해서 블루와 그레이색 색연필을 적절히 섞어서 그렸는데  개망한듯 ㅋㅋ


마무리로 코팅제 쓰윽~ 두세번 뿌려주고 입술과 눈은 광택제를 쓱~!!




눈썹, 아이라인, 입술, 눈동자는 색연필과 파스텔

눈 흰색과 하이라이터는 아크릴 물감

볼터치는 파스텔을 사용했어요~




세번 지우고 네번만에 완성한 얼굴.


계속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방법도 익혀지는것 같은데.. 그래서 다시 하면 더 잘 할것 같은데.. 그만하는걸로 ㅋㅋ 


보다 다시 하고 싶을때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때 하는걸로 할려구요. ㅎㅎ


신랑은 완성된 얼굴보고 너무 잘했다며 칭찬을 해줬고 아들은 처음 얼굴보다 눈동자가 매끄럽지 못하다며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팩폭을 던졌지요. ㅠㅠ;;


하지만 제눈엔 이쁘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