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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s 일상/맛있는 음식

내 아이의 밥상(닭곰탕 끓이기)

중학생이 되면서 부쩍이나 힘들어하는 아들...



수업도 오래해서 하교시간도 늦는데 영어학원도 시작해서 그런지 더 힘들어 하네요.


그렇다고 대신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안쓰럽기만 합니다. ㅠㅠ



먹는거라도 잘 먹었으면 좋겠지만 워낙 입도 짧은 아이라 휴...


그래서 그나마 끓여주면 한그릇 뚝딱!하는 닭곰탕을 정성껏 끓여서 집에 있는 밑반찬과 함께 밥상을 차려봤어요.






학교에서도 식판을 사용하는데 집에서까지 식판을??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집에서 식판을 사용한지 몇년 됐어요~


이유는 아이들이 잘 안먹어서 입니다. 

그저 밥그릇에 밥이나 입맛에 맞는 반찬 한두번 먹곤 안먹어요.ㅠㅠ 

근데 식판에 주면 다 먹거든요.ㅋㅋ


가끔은 식판 다 채우는게 귀찮아서 그냥 줄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후회하는 편이라 왠만하면 식판을 이용하려고 해요. ^^;



닭곰탕 재료준비 

9호닭 3마리, 파 한뿌리, 양파 1개, 통후추, 통마늘10~15톨, 삼계탕용 한약재, 소금




닭은 깨끗이 씻은 후 날개 끝부분과 꼬리부분을 손질해 주세요.


저희 가족은 닭껍질과 기름진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껍질을 모두 제거했어요.

항상 신랑이 해 줬었는데 제가 먼저 퇴근해서 3마리 모두 껍질 벗기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신랑 껍질 벗겨줘서 고마웠어. ㅋㅋㅋ)





손질한 닭이 잠길정도에 물을 넣은 후 통후추와 닭을 넣고 한번 끓여 주세요.




끓어 오르면서 닭에 불순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물을 버리고 닭을 깨끗히 씻어주세요.


이과정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그냥 끓이면서 불순물을 걷어내는 분들도 계신데 

전 이렇게 하는게 훨씬 국물도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 




깨끗히 씻은 닭을 냄비에 담고 닭이 푹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나머지 재료를 한거번에 넣고 끓여 줍니다.


파는 2~3토막 내서 넣어주면 되는데요 전 파를 미리 다 썰어서 보관하는 터라 그냥 사용했어요. ^^;;





닭이 다 익을때까지 푹 끓여주는데요.. 전 강불로 35분정도 중불로 10분정도 끓여 줬어요~


다 익으면 망으로 재료들은 걷어내서 맑은 국물만 남겨 주세요.





닭은 꺼내서 식힌 후 살을 발라 줍니다.


 


국물에 살코기를 넣고 한번더 끓여내면 닭곰탕 완성이에요. ^^


한번 더 끓일때 미리 소금으로 간을해도 좋구요, 아님 후추랑 소금을 썩어 내어 각자 취향에 맞춰 먹어도 좋아요.


채썬 파를 넣어 먹어면 더 맛있지만 전 아이들이 싫어해서 넣지 않았어요. 그래도 여러가지를 같이 끓였으니 국물까지 다 먹었으니 하는 바램 때문 이랍니다. ㅎ


다행이도 엄마의 마음을 알았는지 하나도 남김없이 국물까지 다 먹어 주었네요.


이런맛에 힘들어도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하지 않나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