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바다의 가을, 민둥산 애견동반 등산 후기(11월산행)

민둥산(1,118m)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산으로, 나무가 많지 않고 초원이 펼쳐진 게 특징이에요.

정상에 오르면 360도 탁 트인 전망이 펼쳐져서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죠!

특히 반려견과 함께 등산하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라서 강아지와 산책하듯 오를 수 있어요.

 

민둥산 11월

 

 

 

등산 시간은 증산초교에서 올라 왕복1시간30분에서 2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될것 같고

중간에 거북이 쉼터에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정도 판매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실때 쉬어가세요.

저희도 항상 거북이 쉼터에서 이온음료 한잔하고 가요. ^^

 

민둥산 안내도

 

 

뿌뿌는 신부전이 있어서 무리하면 안좋다고 쌤이 산책을 무리하게 시키지 말라고 하셔서

중간중간 제가 업고 등산해요.

힘들긴 하지만 제가 워낙 산과 바다를 다 좋아해서 뿌뿌도 같이 여기저기 다니면 좋을것 같아 항상 모시고 다닙니다. ^^;;

 

민둥산 11월

 

 

가쁜 숨을 가다듬고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억새가 물결을 만날수 있어요.

7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억새밭이 끝없이 펼쳐지는데요 7부 능선 이후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 된 까닭은 과거 화전민들이 산에 불을 놓아 잡목을 태우고 밭을 일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74년 이후 화전 경작이 금지되면서 민둥산의 능선은 생존력 강한 억새가 자리 잡았고 억새가 가을과 만나 은빛바다가 되었네요.

 

민둥산 11월

 

 

민둥산 11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과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뷰맛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ㅋㅋ

정상에는 분화구처럼 꺼진 돌리네도 있으니 꼭 한번 다녀오세요~

 

민둥산 11월 정상

 

 

 

방송에서 영상을보고 푹빠져 등산하게 된 민둥산!!

전 뿌뿌랑 함께 2번 다녀왔는데 처음에 10월 중순쯤, 2번째는 11월 초에 다녀왔는데 확실히 10월이 은빛 억새물결을 더 더 예뻤어요.

올해도 다녀올 생각하니 벌써 두근두근하네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