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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이야기/바느질 Tip

티셔츠 패턴으로 린넨 가디건 만들기

 

오늘은 다들 가지고 있는 티셔츠 패턴으로 가디건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요즘 날씨가 덥다보니 학교에서 선풍기, 에어컨을 틀어 주나 봅니다.

 

선풍기를 가운데 놓고 틀고 있으니 딸아이가 계속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어 춥다고 하네요.

멀리 있는 아이들이 덥기때문에 그렇다고 끌수도 없다면서 가디건을 찾더라구요.

 

작년에도 그래서 얇은 가디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던것 같은데...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사주지도 만들어주지도 않았던것 같아요.

 

저번주부터 가디건을 찾았는데 이번에도 게으른 엄마는 이제야 만들어 주었네요.

 

핸드메이드로 옷을 만들다 보면 패턴 정말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때때마다 유행도 다르니 신상나오면 패턴도 다시 있어야하고 말이죠~

그래서 옷만드시는 분들 보시면 패턴을 엄청 많이 소장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도 패턴 욕심이 정말 많은데 형편상 응용할수 있는건 야매로 많이 하고 있는 편이랍니다.

 

자 이제 GoGo!!

 

 

 

 


가지고 있는 티셔츠 패턴 중 원하는 사이즈를 패턴지에 옮겨 그린후 잘라 줍니다.
(얇은 여름용 가디건 이므로 후드티, 맨투맨 티셔츠 패턴말고 주로 싱글,스판원단 사용으로 만드는 일반 티셔츠 패턴으로 한다.)

 

 

기존 앞판 패턴에서 사진처럼 원하는 길이만큼 표시한 후 어깨선부터 일직선으로 그려 줍니다.

(130사이즈 기준으로 8cm 밑으로 내려줬으며 만드는 사이즈에 맞춰 줄이고 늘려준다.)

 

 

암홀자를 이용해서 사진처럼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결 합니다.

암홀자가 없을 경우 그냥 곡선을 만들어도 무방함.

 

 

패턴이 준비 되었다면 이제 원단에 패턴을 올리고 재단 합니다.

 

 

원단에 패턴을 옮길때 어깨,암홀,옆선은 시접 1cm를 주고 아랫단은 2.5cm, 목선과 앞선은 시접0cm 분을 줍니다. (앞판, 뒷판 동일)

소매는 모든 시접 1cm, 밑단만 2.5cm

 

앞판,소매 각2장씩 / 뒷판은 1장 골선 재단

 

 

목선과 앞선에 연결할 시보리를 재단하는데  a+b 치수를 재고 그 수에 2를 곱 합니다. [예: (8+52)*2 =120 ]

시보리 원단으로 할경우 나온 수의 70~75%, 재원단으로 할경우 75~80%로 재단 합니다. [예: 120 * 0.8 = 96cm / 시보리 원단은 98cm * 6cm 로 재단함 - 시접포함)

 

 

앞판, 뒷판 어깨선 연결 후 소매를 연결, 오버록 합니다.

 

 

사진처럼 겉감과 겉감이 마주보게 하고 소매부터 옆선까지 한번에 바느질 해줍니다.

 

 

재단한 시보리 원단을 겉끼로 마주보게 하고 시접 분량만큼 바느질 하고 뒤집어 다림이로 다려서 준비 해 줍니다.

 

 

다림이질 한 시보리 원단을 몸판 아랫부분 시접(사진 빨간색 부분)을 뺀 위치부터 바느질 합니다.

(정확한 바느질을 위해 시침핀으로 맞춰 고정해 놓은 후 한다.)

 

 

시접 부분을 몸판 안쪽으로 꺽은 후 밖에서 쌍침을 합니다.

 

소매단,아랫단을 시접만큼 접어 올려 바느질 해주면 완성.

 

전 여름용으로 훅 걸치고 입힐거라 단추는 달지 않았어요. 여밈이 필요하신 분들은 시보리 안쪽에 심지 붙이시고 단추구멍 내고 단추 달아주심 되셔요~

 

 

핸드메이드 콩알 라벨을 달아 줬어요.

원하시는 라벨이 있으면 원하는 위치 달아주시면 될것 같아요. ^^

 

실물로 보면 이쁜 검정인데 약간 광택이 있는 느낌이라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 ㅜㅜ

 

 

제 옷 만들려고 쟁여 놓은 원단인데 결국 딸아이 가디건으로 빛을 보내요.

 

린넨 싱글 원단이라 겉은 약간 까슬한 느낌인데 안쪽은 까슬거리지 않고 차르르 떨어지면서 청량감을 주는 원단이에요. 여름용 가디건에 정말 잘 어울리는 원단 같아요~

 

요즘은 여기 저기 에어컨을 많이 틀여서 여름에도 가디건은 필수 잖아요.

가디건 패턴이 없다고 망설이지 마시고 이젠 티셔츠 패턴으로 가디건 만들어 입으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