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가득, 석촌호수에서 애견과 벚꽃 산책 _ 뚜벅이 여행

2025. 4. 10. 07:20콩알's 일상/소소한 일상

안녕하세요!

어제 봄을 맞아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 서호에서 뿌뿌가 함께 벚꽃을 즐기며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꽃잎이 떨어질 것 같아 부랴 부랴 뚜벅이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지금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이라 인파가 많지 않은 곳을 가려고 석촌호수를 갔는데 여기도 엄청 많았어요.

 

 

 

1호선 전철을 타고 노량진에서 9호선으로 환승, 9호선에도 급행이 있어서 석촌역까지 25분 걸렸어요. (총소요시간 편도 1시간 40분)

 

 

 

석촌호수 앞 커다란 지구본이 반겨줬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빨간 건지.. 사실 어떤 의도인지 정확히 간파하진 못했지만 동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석촌호수 벚꽃이 만개한 봄, 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벚꽃나무가 양옆으로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 하늘을 덮은 벚꽃들이 마치 꽃비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호수옆 산책로는 애견 출입이 금지라고 합니다.

사실 호수옆 산책로는 인파가 너무 몰려서 출입가능해도 뿌뿌가 다칠까봐 못 내려가겠더라고요. ㅠㅠ

 

 

호수옆이 아니면 어떠랴~~

위쪽 산책로가 넓고 평탄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뿌뿌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고, 오히려 사람이 적으니 사진 찍어 주기도 맘이 편했습니다.

 

 

 

혼자 뿌뿌와 여행을 하면 같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셀카봉을 챙겨 다니지만 산책하는데 불편해서 사용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개아드님 사진은 남겨줘야죠.^^

 

 

 

뿌뿌를 보호소에서 입양한지 6년 됐는데 벚꽃구경이 이번이 두 번째 더라고요.

처음 데려왔을 때 사람을 너무 경계하고 겁이 많아서 사람들이 북쩍이는 곳을 데려가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혼자 두고 싶지가 않아 저희도 축제는 가지 않고 한적한 산책길만 찾아다녔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좋아진 게 아니라서 혼자 뿌뿌를 데리고 뚜벅이 여행을 한다는 게 사실 겁이 좀 났지만 잘 적응해 주는 뿌뿌가 너무 예쁘고 기특하네요.

 

 

 

어제 하루 석촌호수에서 벚꽃과 자연을 함께 즐기며 힐링타임을 보내고 와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주변에는 애견동반 카페나 식당도 많이 있더라고요.

이번 봄, 석촌호수에서 벚꽃과 함께한 산책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반려견, 가족과 함께 꽃비 맞으며 산책을 즐겨보세요!

 

마지막으로 꽃비 맞는 뿌뿌 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