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물길 따라, 반려견과 함께한 봄날의 일월저수지(feat.주차팁)

2025. 4. 19. 07:20콩알's 일상/소소한 일상

안녕하세요!

어제 뿌뿌와 함께 수원을 다녀왔어요.

 

뿌뿌는 부갑상선항진증으로 인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챙겨 먹여야 할 약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매달 병원에서 처방해 먹는 약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구해서 먹여야 할 약이 있어서 수원을 자주 방문해요.

 

 

 

약을 구입하고 뿌뿌와 산책을 하기 위해 일월저수지를 방문 했습니다.

 

 

 

첫 계획은 일월저수지가 아니라 행궁 뒤쪽으로 산책을 시작해 팔달산을 산책하고 오려고 했는데 망했습니다. ㅠㅠ

선경도서관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글을 보고 무작정 도서관으로 갔는데 길 옆쪽으로 주차된 차들로 인해 길은 너무 좁고 도착한 도서관은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옆쪽으로 주차가 되어 있어 빠져나오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행궁 주차장은 항상 차가 많아 주차가 힘들어서 지나쳐서 선경도서관 주차장을 찾은 건데 낭패를 봤어요. 

그래서 행궁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행궁 주차장 만차로 차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그것도 제 앞으로 3대..

하.. 한숨이 나왔습니다. 지나치지 말고 처음부터 행궁 주차장을 들어갔다면 벌써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하고 있을 텐데라는 후회가 밀려왔어요.

 

 

 

 

후회만 하고 있음 뭐 하나요. 지난 일인데 ㅋㅋ

한참을 기다릴 것 같아서 그냥 차를 돌려 일월저수지로 왔습니다.

 

 

 

조용하고 잔잔한 일월저수지를 보며 뿌뿌와 산책을 하다 보니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그래 이런 게 힐링이고 산책이지 뭐~ 그쵸??

 

 

 

일월저수지 벚꽃은 아직 조금은 남아 있었어요. 

저수지 둘레길을 걷는 동안 곳곳 벚꽃길이 있었는데 활짝 만개했을 때 왔으면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내년 봄은 이곳으로 벚꽃 산책 올까 봐요.

 

 

 

산책하는 동안 잠깐 쉬어가며 물멍을 할 수 있는 벤치도 많이 있습니다.

 

 

 

일월저수지는 산책하면서 지루할 틈 없어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노란 민들레 꽃과 보라색 들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 있었어요.

 

 

 

산책하다 할머니가 직접 캐신 봄나물을 팔고 있어서 쑥 한 바구니 사 왔어요.

오늘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쑥버무리와 쑥전을 해 먹어 볼까 합니다.

 

 

 

장점

1. 산책코스가 잘 정비되고 코스 길이가 적당해요.

2. 잔잔한 물결과 산들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산책을 할 수 있어요.

3. 앉아서 물멍을 할 수 있는  벤치가 잘 마련되어 있어요.

4. 산책로가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단점

1. 전투기들이 지나가는 길이라 갑자기 엄청난 소음이 나요.

 

 

마지막으로 주차 정보 알려 드릴게요.

전 일월도서관 찍고 갔어요. 일월저수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무료 주차료 개방되어 있어요.

그런데 높이가 2M.. 차가 하이리무진이라 2,1M인데 ㅠㅠ

 

 

 

그래서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다 도로 옆에 주차했어요.

주. 정차 금지이지만 한시적 주차허용이라고 적힌걸 딱!! 봤지 뭐예요. ㅎㅎ

그리고 일월수목원이라고 일월도서관 뒤쪽(?)에 있는데 거기 주차장은 엄청 넓어서 그쪽에 주차해도 될 것 같아요. 그 대신 유료예요. 

 

 

결론은 오늘 주차로 엄청 고생한 날이지만 즐거운 산책을 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