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성 그대로, 반려견과 함께한 힐링 카페 소색채본
안녕하세요!
송악산 둘레길 산책 후 방문한 애견동반 카페 소색채본 소개해 드릴게요.
기본 정보 및 주차장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216번길 24-61
영업정보
- 월~일요일 09:00 ~ 19:00
- 라스트 오더 18:30
주차장
- 전용 주차장
- 만차 시 산방산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방문일
- 25. 05. 22.
카페 & 메뉴 소개
송악산 둘레길을 산책하고 더위도 식힐 겸
제주도 애견동반 카페 중에서도 유채꽃으로
SNS에서 화재가 되었던 소색채본을 방문했어요.
소색채본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중간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인데요,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좁은 골목길을 들어가야 해서
마주 오는 차를 마주치면 힘들어요.
들어올 때는 괜찮았는데 나가는 길에 차를 마주쳐서 제가 후진을 해야 했는데
많이 쫄렸습니다.😂
산방산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도보로 3분 정도면
카페에 도착할 수 있으니 날씨가 좋을 때는 이것도 방법이지 싶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야외 공간이 나오는데
커다란 야자수와 돌담, 그리고 푹신한 빈백 소파가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앉아 제주 바람을 즐기기 너무 좋아요.
야외 공간도 유채꽃 시즌에는 노란색 꽃들이 반겨준다고 해요.
유채꽃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중간중간 노란 의자 포인트와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았어요.
소색채본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본관에는 다양한 베이커리와 작은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는데
통창쪽 테이블이 명당이라 따로 앉지는 못하고 포토존으로 사진만
촬영할 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본관은 애견동반이 안돼서 야외와 별관 이용만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그래서 본관 사진이 별로 없어서 메뉴 주문만 하고 후딱 별관으로 이동했거든요.
본관에서 나오면 양옆으로 별관이 있는데요,
저희는 오른쪽 별관에 자리를 잡았어요.
유채꽃이 활짝 피었을 때에는 이 길에도 노란 꽃들이
한들한들 반겨준다고 해요.
이곳에서는 통창으로 넓은 유채꽃밭과 멀리 용머리해안까지 볼 수 있어
창가 쪽 자리가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유채꽃밭을 소색채본에서 관리하는 줄 알았는데
개인 소유주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채꽃밭에서 사진 찍거나 산책을 하시려면
따로 금액을 지불하셔야 해요.
가격은 1인당 1,000원으로 현금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유채꽃도 없고 햇볕도 강한 데다 송악산 산책 후 들려서 패스했어요.
산방산 유채꽃보다 이곳이 더 아름답고,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엔 시즌에 맞춰 방문해 보고 싶어요.
별관 창가 쪽 자리를 잡고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
유명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앞에 먼저 찍고 계신 분이 있었는데 다행히 한 팀밖에 없었어요.
아마 유채꽃이 없어서 다들 패스하시는 것 같아요.
3월, 주말에 오면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사진 찍는 사이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저희는 한라봉 무스 케이크, 자몽 에이드, 복숭아 아이스티를 시켰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들판과 바다,
그리고 그 속에 놓은 음료와 케이크.
마치 엽서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진짜 한라봉처럼 생긴 외형부터 시선 강탈이네요.
상큼하고 부드러운 무스 식감이 너무 좋았고,
안쪽 한라봉 무스는 제주산 한라봉을 쓴 듯 신선한 맛이었어요.
껍질은 초콜릿인데 달지 않아 좋았습니다.
자몽 에이드와 복숭아 아이스티도 자몽의 쌉쌀한 청량감,
복숭아의 은은한 달콤함과 과일 풍미가 진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전
옥상 테라스에 올라와 사진 몇 장 찍어 봤어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유채꽃밭과
멀리 보이는 용머리해안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3월에 방문하면 이곳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마시며
유채꽃밭 산책을 즐기기에 너무 좋을 것 같네요.
마무리
제주 반려견 동반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카페!
감성, 편의, 맛 모두 잡은 소색채본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어요.
카페라기보다는 작은 휴식처.
바람이 머물다 가는 정원.
반려견과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안식처.
소색채본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카페 방문이 아니라
삶 속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이었어요.
바쁘게 걷기만 하던 여행에서
잠시 멈춰서 바라보는 풍경은
더 깊고 더 따뜻하게 마음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