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MADE/소품

엄마가 만드는 크로스백

my콩알 2016. 4. 6. 11:43

딸래미가 이제야 엄마가 옷을 만든다는걸 아나 봅니다.

항상 옷을 만들어 입혀주면 '이거 엄마가 나가서 또 사왔어??'

이랬던 뇨석이 이젠 '엄마가 나 입으라고 만들어 준거야?'라고 물어보네요 ^^

 

참 뿌듯합니다.

그런데 이뇨석 옷 만이아니라 자기가 필요한 무엇가는 다 만들 수 있다고 착각을 하나 봅니다.

이제는 가방을 만들어 달라네요 ㅠㅠ

 

아랫집 친구랑 언니가 산 가방을 보고 나서 집에 올라오자 마자

'엄마 나도 서진이랑 똑같은 가방 만들어줘~'

무척이나 갖고 싶었나 봅니다..

만들어 본적은 없지만 갖고 싶어도 꼬옥 참고 집에와서 말하는 딸래미를 보며 기특해서 그냥 저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해 버렸습니다. ^^;

 

그래서 첨으로 도전해 봤어요.

처음이라 미싱의 도움을 조금 받고 나머진 손바느질로 했어요 ㅋㅋ

 

 


 

아는분이 패치린넨원단이 있길래 조금 얻었어요~

딱히 이쁜 디자인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평범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름잡아 프릴을 주고 리본하나 달아 주었어요.

일제티단추로 여닫을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윗쪽을 리본 위에다 박아 주었더니 포인트도 되면서

나름 괜찮더라구요.

 

 

 

 

 

 

크로스로 맬수 있도록 끈은 길에 해주었어요.

아가들은 아무래도 손에 들고 다니는것 보다는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게 편할 듯 싶어서요.

서은이한테 길이감이 약간 긴듯 하지만

신랑님은 괜찮다고 하네요.

 

 

 

 

 

안쪽엔 누빔원단을 사용했어요.

이것도 아는분이 주셨답니다.

 

핑크색에 곰돌이가 너므 깜찍해서 애들 가방엔

정말 잘 어울리는듯 해요.

 

서은이가 다 좋아하는거네요.

핑크색,곰돌이,리본 ㅋㅋ

'

서은아~ 엄마 가방 다 만들었는데..'

'와 신난다~(폴짝폴짝 ㅋㅋ) 너므 이쁘다 ^ㅡㅡㅡㅡ^'

 

 

처음이라 100% 만족하진 못했지만

너무나 좋아해주는 딸램이 때문에 뿌듯하고 넘 행복하네요.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아해 주네요.

주말에 친정식구들과 휴가 다녀왔는데 꼭 끌어안고 다녀 왔답니다.